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뭔가 쟁탈전을 벌였나본데, 사진은 누굽니까? <br><br>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인데요.<br> <br>여야가 송 의원이 갖고 나온 인형 쟁탈전을 벌였습니다. <br><br>Q. 그러고보니 저 인형, 지난 국정감사 때 송 의원이 가지고 나왔던 거 아닌가요. <br><br>맞습니다.<br> <br>이름도 있는데 대장동에서 데려왔다고 대똥입니다.<br> <br>오늘 국토위 회의에서 벌어진 대똥이 쟁탈전 보시죠. <br>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]<br>대똥이 좀 가져오세요. <br> 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7일)]<br>대장동 개발은 소위 양두구육이다. 양의 탈을 쓰고 이 불도그, 탐욕스러운 불도그의 속성을 보이는…. <br>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]<br>왜 나가세요. 들어 보세요. 제가 대똥이를 가져온 사연을. <br>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]<br>사유물을 이렇게 탈취해도 되는 겁니까. 왜 대똥이가 이 자리에 왔는지 그 사연을 들어봐요! <br> <br>(현장음) <br>개소리 들을 필요 없어. <br> 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]<br>사연 좀 한번 들어봐요! 사연 좀. 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송석준이 좀 말려요 <br><br>Q. 송 의원 인형은 돌려받았나요? <br><br>인형은 민주당 의원이 들고 나간 건데요.<br><br>송의원 보좌진이 따라가서 바로 받아왔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지금 저 때가 지난달 경기도 국정감사 때죠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당시 이재명 후보 앞에서도 같은 인형을 꺼냈었죠. <br> <br>대장동 개발은 공공개발 탈을 쓴 민간개발이라면서, 양두구육,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요.<br> <br>그 전 국감까지 포함해 오늘 다섯 번째 같은 인형을 가져나오자,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떠나버린 겁니다. <br><br>Q. 다섯 번이나 갖고 나온 송 의원이나, 인형 보기 싫다고 회의장 나간 여당이나 굳이,, 라는 생각이 드네요. <br><br>현장에 있었던 여당 의원들과 통화를 해봤는데요.<br> <br>국회가 무슨 예능 프로그램이냐는 불만과 함께, 너무 자주 들고 나와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제 시큰둥했다는 분위기도 전했는데요.<br> <br>대장동 의혹 따져볼 게 많죠.<br> <br>하지만, 인형과 고성 말곤 남은 게 없었던 오늘 회의였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"자랑은 못 하고…" 보통 선거 때는 부담스러울만큼 '우리 후보' 매력을 자랑하기 바쁘죠. <br><br>이번 선거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.<br> <br>오늘 민주당 선대위 첫 회의에서 나온 말부터 들어보시죠. <br><br>[설훈 /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]<br>"저는 지금 나와 있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" <br> <br>[설훈 /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]<br>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. 다 고만고만한 약점이 있고, 고만고만한 장점이 있는데" <br><br>Q. 이재명 후보 면전에서 한 얘기죠? 경선 때 앙금이 남아있는 걸까요. <br><br>아시다시피 설 의원은 경선 때 이낙연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앞장서 공격해왔죠. <br> <br>경선 이후 두 사람, 포옹도 하고, 설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도 했지만 진정한 원팀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자랑은 못 하고, 국민의힘 상황도 비슷하죠? <br><br>윤석열 후보의 잦은 말실수 논란으로 캠프 인사들도 자세를 낮췄고요. <br><br>[권성동 / 윤석열캠프 종합지원본부장]<br>"(말실수에 대해) 윤석열 후보도 많이 지금 반성하고 있고 많이 깨달았을 겁니다.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. " <br> <br>[하태경 / 윤석열캠프 공동선대위원장(어제)]<br>(식용 개 논란 관련) "따로 키우는 식용 개가 있다. 여기까지만 언급을 하고 그 뒤에 언급을 해야 하는데 미완의 문장이에요. 어쨌든 본인이 개 식용에 반대하고 없어져야 한다는 그런 취지라는 겁니다." <br><br>홍준표 캠프의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도 홍 후보가 덕이 없어 친한 사람이 없다는 평가에 수긍하며 다만 "홍 후보가 많이 변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><br>Q. 역대급 '비호감 대선'이라는 평가와 다 연관이 있겠죠. <br><br>후보마다 약점들이 있다보니, 여야 모두 상대 당 후보 의혹 홍보에 바쁜데요.<br> <br>상대 후보 깎아내리는 것보단 그래도 우리 후보가 더 잘 할 수 있다, 자랑 경쟁을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저 후보 싫어서 다른 후보 찍는 것보단, 그 후보가 좋아서 찍는 게 더 좋은 일이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임솔 디자이너
